얼마 전 바카라 루쥬에 다녀왔습니다. 멀리여행못가는 현실이 아쉬워화랑대 바카라 루쥬공원에 세워져 있는프라하에서 온 빨간 트램을 그렸어요.
봄을 맞은 바카라 루쥬이 참 아름다웠어요.기찻길의 현대화에 따라 서울 도심을 가로지르던 기찻길이 폐선되면서 도시 공원화가 이루어진 대표적인 두 곳이 있습니다. 바로연남동의 경의선숲길과 바로 이 곳공릉동의 바카라 루쥬이지요.폐선부지가 사라지지 않고 이렇게 남아공간 속에 맺혀있는 시간들을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어요.코로나19로 산책길은 한산했지만,곳곳에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모습도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총독부는바카라 루쥬가 없다는 이유로 강원도 소재지를춘천에서 철원으로 옮기려고 했습니다.산림자원을 편하게 운송하기 위한 것이주요한 목적이었죠.이것을 알게 된 춘천 지역의 유지들은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바카라 루쥬를 건설했습니다.그 결과로 현재의 제기역에서 출발하여춘천역까지 이르는 바카라 루쥬가 개통되었는데,이것이 바로 옛 경춘선 바카라 루쥬의 시작입니다.일제강점기 시절 유일하게조선인에 의해 만들어진 사설바카라 루쥬였습니다.
옛화랑대역 (바카라 루쥬)
경춘선은 해방 후 1946년에 국유바카라 루쥬로 편입되었다가2010년 12월 복선 전철 개통과 함께수도권 전철에 편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숲길의 자세한 모습과 그리는 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아래의 링크로 들어가 보실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