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은 대책없이 쪄서 역대 최고치를 넘어버렸고, 요요 때문인지 잘 빠지지도 않는다. 마감일이 다가오는 과제들은 손도 못 대고 있고, 직장에서 가장 바쁜 시기에 휴가를 내야만 하는 상황이 생겨 눈치가 보인다. 카드값도 계속 부담스럽고... 특별히 나쁜건 없지만 뭐가 되는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저기서 바카라가 난다.
12월에는 내가 너무 힘들어하는 일에 도전해야 바카라 (낯선 사람들과 여행가기) 생각만 해도 벅차다. 매주 두번 계속되는 일본어 전화 회화도 부담 백배다. 프리토킹 시간이 너무 길다...
오십보 나아가고 백보 후퇴하면 오십보 전진한게 잘 안보인다. 결과는 오십보 뒤로 간거니까. 그런 상황이 아닐까.